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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도르트 종교회의에서 결정된 TULIP 교리

by 언약과 빛 2023. 4. 6.

도르트 종교회의에서 결정된 TULIP 교리

1618~1619년 네덜란드 도르트(또는 도르트레히트)에서 개최된 종교회의. 
여기서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표준 교리 중 하나인 '도르트 신조'가 작성되었다. 즉, 1610년 네덜란드 신학 교수 알미니우스(Jacob Arminius, 1516-1609년)의 제자들은 무조건적 예정론(불가항력적 은총)에 반대하는 항변서(Remonstrance)를 발표하였다. 이에 대해 철저한 칼빈주의자였던 고마루스(Gomarus)는 반항변서(Counter Remonstrance)를 발표하면서 양측간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즈음에 네덜란드는 내란까지 발생하였고 전세는 정통파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이런 와중에 1618년 11월 13일 도르트 교회회의가 소집되었다.

이 역사적인 회의에는 84명의 총대 회원들과 18명의 행정원, 독일·스위스·영국 등지에서 온 27명의 대표 등 모두 129명이 참여하여 1619년 5월 9일까지 약 7개월 동안 진행되면서 정식 회의만 모두 154차례나 소집되었다. 이 자리에서 정통파는 알미니우스파가 제기한 5개 조항이 성경과 맞지 않음을 발견하고 이를 모두 거부하였다. 그리고 이 5개 조항에 대한 정통파(칼빈주의)의 입장을 확고하게 정리하였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튤립(TULIP 약자(略字)로 잘 알려진 '칼빈주의 5대 교리'다.

도르트 회의에서 거부한 것은 행위 구원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예정론이 아닌, 소위 예지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르트 회의에서는 예지 예정을 부정하고 우리가 오늘날 아는 칼빈주의 즉 무조건적인 예정론을 정통으로 정하였습니다. 

 

 

 

TULIP 교리


칼빈주의 5대 강령은 TULIP

  1. T는 전적 부패(타락)(total depravity), 
  2. U는 무조건적인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3.  L은 제한적인 속죄 (limited atonement), 
  4. I는 불가항력적 은혜 (irresistible grace), 
  5. P는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the saints).

 

1. T는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아담이 타락한 결과로 모든 인간이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지혜와 의와 거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 빠져서 하나님을 알 수도 없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도 맺을 수 없고, 또한 하나님을 위한 삶을 살아갈 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죽는다. 사람은 자신을 스스로 구원할 수 없다. (창세기 6:5, 예레미야 17:9, 로마서 3:10-18).

 

 

​2. U는 무조건적 선택 (Unconditional Election)

 

전적으로 부패한 인간에게 어떤 선의 가능성도 찾을 수 없기에 인간의 선행이나 어떤 가능성을 조건으로 인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조건 없이 죄인을 선택하신다는 것이다. 인간은 죄로 죽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먼저 응답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과거에 구원받을 사람들을 특별히 택하셨다. 왜냐하면 사람은 응답할 수 없고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3. L은 제한적 속죄 (Limited Atonement)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은 언약의 대표와 함께 타락함으로써 본성상 죄인일 뿐만 아니라 죄의 다스림 아래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죄를 향한 성향이 있고 동시에 죄를 짓기에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대상이다. 둘째 아담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가운데 얼마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특정한 사람들을 대표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구원의 복을 그 특정한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모든 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구원될 것이다 (마태복음 1:21, 요한복음 10:11, 17:9, 사도행전 20:28, 로마서 8:32, 에베소서 5:25).

 


​4. I 는 불가항력적 은혜 (Irresistible Grace)


죄인을 대신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셨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것과 함께 성령께서 전적인 부패에 빠진 인간을 거듭나게 하신다. 이때 성령께서 주권적으로 일하시기 때문에 인간이 거부할 수 없고 다만 순종하여 신앙하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자들을 거부할 수 없는 은혜를 통해 당신께로 이끄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께 자의적으로 나아오게끔 하신다.


5. P는 성도의 견인 (Perseverance of Saints)

 

전적인 부패에 빠진 인간을 그리스도의 대속에 근거하여 성령의 주권적인 사역으로 전적인 부패에서 새로운 창조물로 빚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성령을 통해 하나님께로 인도된 자가 맞다면 하나님께서 그가 구원하신 인간을 끝까지 구원의 최종적인 완성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 중, 길을 잃어버리는 자는 없을 것이고, 그들은 영원한 보장을 받는다. (요한복음 10:27-29, 로마서 8:29-30, 에베소서 1:3-14). 이 과정에서 성령께서 인간의 의지를 깨우쳐 인도하심으로 순종하게 한다. 따라서 성도의 신앙 안에 머무는 순종을 성도의 견인이 배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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