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교회의 명칭(교회론 ἐκκλησία)
구약적으로 불 때
'교회라는 뜻을 갖는 구약성경의 용어는 '카할과 '에다'이다. '카할' 은 123회 사용되며, 그 어원이 '부르다, 소집하다'라는 뜻이다(출12:6; 5:22). '에다'는 149회 사용되는데, ‘약속하여 모이다.’ 라는 뜻으로 이 두 단어는 흩어져 살든, 모여 살든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가리킨다.
특별한 목적을 위해 한 곳에 모인 많은 사람의 무리
구약에서는 히브리어로 ‘회막에 붙어야 할’ 자란 뜻의 에다(edah)와 함께 ‘부르심을 받은 자’ 란 뜻의 ‘카할’(qahal)이 쓰였다. 하나님이 구별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
신약적으로 볼 때
교회를 의미하는 '에클레시아’라는 말이 115회 사용하는데 이는 '불러낸 무리들'이란 뜻이다. 한글 성경에 '교회'로 번역된 이 용어는 단순히 모임'이란 뜻으로 번역되기도 했다(행 19:30). 가장 포괄적인 의미의'교회'란 하늘이나 지상을 불문하고 '믿는 자의 모든 무리'를 의미한다(엡1:22; 3:10, 21: 5:23; 골 1:18, 24).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의 무리인 ‘교회’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4. 교회의 구별
교회 역사를 통해 정리된 여러 가지 교회에 대한 구별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유용하다.
- 첫째로 전투하는 교회와 승리한 교회를 구분하는 것이다. 전투하는 교회는 지상에 있는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반면에 승리한 교회는 천상의 교회를 의미한다.
- 둘째로 가견적 교회와 불가견적 교회를 구분하기도 한다. 가견적 교회는 유형 교회라고도 하며 불가견적인 교회는 무형교회라고도 한다. 볼가견적인 교회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집단이며 실로 이 불가견적 교회만이 참된 교회라고 할 수 있다.
- 셋째로 유기체로서의 교회와 조직체로서의 교회를 구별하기도 한다. 유기체와 조직체로서의 구별은 가견적 교회에만 적용되는 구별이며 가견적 단체로 간주된 교회의 상이한 두 방면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성경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인 유기체와 그리고 건물, 성전, 집과 같은 조직체로 아울러 말하고 있다. 무교회주의란 조직체로서의 교회를 부정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가리킨다.
5, 로마 가톨릭의 교회 개념
로마 가톨릭의 교회 본질은 외적으로 보이는 조직적 제도에서 구하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성도가 없는 교회를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로마 가톨릭은 듣는 교회 '(Listening Church)인 신도가 없어도 교회가 성립된다. 계시의 권위적 선언이 교회를 통해 이루어지며, 은혜의 부여는 사제의 미사 수행을 통에서 이루어진다. 신도들의 신앙 지도 역시 사제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엄격한 의미에서 교회란 가르치는 교회'(Speaking Church)라는 입장이다.
6. 교회의 속성
1) 교회의 통일성
로마 가톨릭은 이 속성을 전 세계에 퍼져있는 조직체로서의 통일성을 말하지만, 개신교는 영적인 통일성을 말한다. 통일성은 다른 말로 일체성이다. 그 일체성은 영적이다. 교회의 일체성은 또한 교리적이다. 교리는 진리를 말로 표현한 것이다. 교회의 일체성은 또 유형적이다. 교회는 자신의 일체성을 외적으로 나타내어야 한다. 성도들은 영적으로 하나라는 사실로 만족하지 말고, 가능한 한 눈으로 보기에도 하나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 이것은 성경에 계시가 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다. 분열과 파당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이다(고전 1:10; 엡 4:1~3; 갈5:19~21).
2) 교회의 거룩성
교회는 거룩하다(엠 5:25~27). 로마 가톨릭은 교회의 교리, 도덕적 교훈, 예배, 권징의 거룩성에서 찾는 데 반해, 개신교는 완전한 성결로 이끄는 새 생활을 영위함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고, 원리 면에서 거룩한 회원들 가운데 둔다. 칭의와 같이 교회의 성결성도 법정적이다.
교회 건물이 거룩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나 교회는 또한 실제적으로도 거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화의 진리이다. 오늘날 세계의 많은 교회는 매우 부패되어 있다. 신학적으로 그렇고 윤리적으로 그렇다. 자유주의신학, 사신신하, 각종 이단 사설들이 그것이며, 성직자들과 성도들의 교권주의, 시기, 미음, 분열, 부요화, 귀족화, 각종 사회악을 답습함 동이 그것이다.
3) 교회의 보편성
교회의 보편성은 하나님의 교회가 전 세계에 퍼져있고 각 족속,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로마 가톨릭은 이 보편성을 전교회 상에 퍼져있는 많은 회원에게서 찾는데, 개신교는 무형적 교회를 전정한 보편적 교회로 본다. 그 이유는 교회가 모든 시대와 모든 지역의 모든 신자를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사도신경에 ‘공회’라는 말은 이 보편적 교회를 의미한다. 로마 가톨릭이 자신을 가톨릭교회라고 부르는 것은, 비록 그 말이 그 교회에 사용되는 것이 부당하지만 이런 의미에서 이다.
2023.05.18 - [조직신학] - 성도의 견인(구원의 서정)
2023.05.04 - [조직신학] - 구원론 (구원의 서정 2)
2023.05.17 - [조직신학] - 성화(구원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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