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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영혼 불멸성(종말론)

by 언약과 빛 2023. 7. 6.

영혼 불멸성

개인의 종말에서 우리는 육체의 죽음이 몸과 영혼의 분리이며, 현재의 육체적 존재의 마지막을 이룬다는 사실을 지적하였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몸의 해체를 포함하며, 또 그런 결과를 낳는다. 그것은 우리의 실존적 삶의 마지막이며, “자연적인 몸의 마지막이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생겨난다. 영혼은 어떻게 되는가? 육체의 죽음은 영혼의 생명도 끝나게 하는가? 아니면 영혼은 육체의 죽음 이후에도 계속 존속하는가? 영혼은 몸과 분리된 이후에도 계속하여 존속한다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굳은 신념이었다. 여기서 영혼 불멸성의 교리를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종말론

 

몸이 죽은 후에도 영혼 혹은 인간의 비물질적 측면은 계속 존재한다는 영혼 불멸 사상은 기독교에만 나타나는 특별한 고유개념은 아니다. 이 사상은 여러 형태로 바벨론, 페르시아, 이집트, 고대 그리스 등의 수많은 민족 가운데서 발견된다. 영혼 불멸 개념은 고대 헬라의 신비 종교들 속에서 발전되었으며 플라톤(B.C. 427~347)의 저서들을 통해 철학적 옷을 입었다. 플라톤에 의하면 이성적 영혼(nous)'하늘들에서 내려온 인간의 죽지 않는 부분인데. 영혼은 이 하늘들 속에서 지복의 선재를 향유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영혼 자체는 파괴될 수 없는 불멸의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플라톤적인 사고에서는 육체는 영혼을 위한 무덤으로 생각되며, 영혼은 실제로 육체가 없다면 한층 더 좋은 상태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상체계 속에서는 육체의 부활 교리는 설 자리가 없게 된다.

 

칼빈은 아담이 불멸의 영혼을 가졌었다고 가르치면서 영혼의 불멸성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교리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나 칼빈은 말하기를 불멸성은 영혼의 본질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영혼에 부여된 것이라고 말한다.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 1873~1957)"영혼 불멸의 사상은 성경이 인간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내용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장한다.

 

하지만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는 영혼 불멸의 교리는 계시에 의해서 보다도 이성에 의해서 훨씬 많이 논증될 성질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신학이 플라톤의 영향을 입어서 성경이 영혼 불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정열을 쏟아 영혼 불멸의 교리를 수립하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벌카우워(Gerit Cornelius Berkouwer, 1903~96)는 영혼 불멸이 명백한 기독교의 교리라는 생각을 거부하고 있다. 성경은 불멸에 관해 독립적인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살아 계신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관계를 떠나서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류의 불멸성에 관해서 성경은 별로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성정은 '영혼 불멸'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불멸이란 단어는 하나님과 부활 시의 인간의 완전한 존재 상태와 썩지 아니할 면류관과 썩지 아니할 말씀의 씨앗 등에 사용된 단어이지 결코 인간의 영혼에 적용된 일이 없다. 성경은 영혼이 본래적으로 파괴될 수 없는 본체이기 때문에 영혼의 계속적 존재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플라톤의 철학에서 영혼은 육체보다 더 높은 형이상학적 실체를 갖고 있으므로 파괴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피조 되지 않은, 영원한 신성한 본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성경은 죽음 후에 단순히 계속되는 존재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과의 교제의 삶이 인간에게 있어서 최대의 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요한 사실은 영혼이 계속 존재한다는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계속되는 존재의 질(quality)인 것이다.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에서 이탈되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또한 성경은 죄에 대한 하나님 심판의 심각성을 애매케 하는, 흑은 회개치 않은 죄인들에 대한 영원한 형벌의 진리를 부정하는 식의 영혼 불멸" 사상을 철저히 배격하며 경고하고 있다.

 

영혼 불멸성에 대한 특별 계시의 증거

 

1. 구약에서의 불멸성의 교리.

구약, 특히 모세 오경에서는 영혼의 불멸성에 관한 가르침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신약에 비해 보면 구약에는 이런 위대한 진리의 계시가 덜 분명하다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것이 구약에는 불멸성에 관한 가르침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는 점진적이며, 점차 명확해져 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복되고 영원한 삶이라는 의미에서의 불멸성 교리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딤후 1:10)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에라야 그 충만한 의미가 드러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구약은, 인간의 의식적인 존재가. 영혼의 무미건조한 불멸성이나 생존이거나 복된 미래의 삶이거나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구악에 드러나 있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  하나님과 인간에 관한 교리에서

불멸성에 대한 이스라엘의 소망은, 창조주와 구속주, 그리고 그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실 언약의 하나님으로서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찾을 수 있다. 이스라엘에 게 있어서 그분은 살아 계시고, 영원하며, 신실하신 하나님이셨으며, 그분과의 교제를 통해서 그들은 기쁨과 생명과 화평 그리고 완전한 만족을 누릴 수 있었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제공해 주시는 것이 다만 짧은 시간에 불과한 것이었다면,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을 찾아 숨을 헐떡이며, 삶과 죽음에 있어 모두 자신을 하나님께 완전히 드리고, 그분을 그들의 영원한 기업으로 노래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이 죽음을 존재의 끝이라고 생각했다면,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 약속에서 진정한 위로를 얻을 수 있었겠는가? 더구나 구악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생명을 누리도록 지음을 받았지 죽음에 이르도록 지음 받은 것이 아니라고 묘사하고 있다. 짐승들과는 달리, 인간은 하나님과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의 약속이 담겨 있는 생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지으심을 받았고, 천사들보다 조금 못하게 지어졌으며,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것이다(3:11),

 

  • 스올 교리에서

구약은 우리에게 죽은 자는 '스올'(sheol)로 내려간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구약의 스올에 대한 정당한 해석이 무엇이든, 그리고 거기로 내려간 사람들의 상태가 어떤 것이든, 이것은 복된 존재는 아니지만 다소간 의식이 있는 존재의 상태를 의미한다. 사람은 '스올'에서 구원을 받을 때라야 비로소 완전한 복의 상태로 들어간다. 이러한 구원에서 우리는 복된 불멸성에 대한 구약적 소망의 핵심에 이른다. 이것은 시 16:10: 49:14, 15 등과 같은 구절들에서 분명히 가르쳐지고 있다.

 

  • 죽은 자를 불러내거나 흑은 "신접한 자"에 대한 빈번한 경고에서

성경은 죽은 자의 영을 불러내거나, 묻는 자에게 죽은 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을 자주 경고하고 있다(19:31; 20:27: 18:11: 8:19: 29:4). 성경은 죽은 자와 교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을 정죄함으로써 오히려 그 가능성을 전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  죽은 자의 부활 교리에서

이 교리는 구약의 첫 부분에서는 명시적으로 가르쳐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부활 교리가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22:82; 3:6)는 말씀 속에 암시되어 있다고 지적하시면서, 유대인들이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꾸중하셨다. 게다가 부활의 교리가 다음의 구절들에서는 명시적으로 가르쳐지고 있다(19:23-27; 16:9-11; 17:15: 49:15: 73:24; 26:19; 12:2).

 

  • 죽은 후 하나님과 교제하며 누릴 신자들의 복에 대해 말하고 있는 구약의 놀라운 구절들에서

여기에는 앞에서 주로 인용되었던 구절과 동일한 구절들이 포함된다. , 19:2527: 16:9-11: 17:15; 73:23, 24, 26 등이다. 이 구절들 속에는 여호와의 임재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에 대한 기대가 살아 숨 쉬고 있다.

 

2. 신약의 불멸성 교리

신약에는, 그리스도께서 생명과 불멸성을 밝히 드러내신 후이므로 자연히 많은 증거가 있다. 이런 부활 교리를 담고 있는 구절들을 다음의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영혼의 존속

의인의 영혼이나 악인의 영혼이 모두 계속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분명히 가르쳐지고 있다. 의인의 영혼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마 10:28: 23:43: 11:25 이하: 14:3; 고후 5:1 등에서 보이고, 11:21-24; 12:41: 2:5-11: 고후 5:10 등에서는 악인의 영혼 역시 계속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 육신도 미래적 존재에 참여하게 될 부활

신자들에게 있어서 부활은 몸의 구속. 하나님과 교제하는 완전한 삶의 시작, 충만한 불멸성의 복을 의미한다. 이런 부활은 눅 20:35, 36: 5:25-29; 고전 15: 살전 4:16; 3:21 등과 다른 구절들에 나타나고 있다. 악인에게도 역시 부활은 새롭고 계속적인 육신의 존재를 의미하지만, 이것은 거의 생명이라고 불릴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이것을 영원한 죽음이라고 부른다. 악인의 부활은 요5: 29: 24:15; 20:12-15에 나타나 있다.

 

  •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자들의 복된 삶

신약에는 신자들의 불멸성은 무미건조하고 무한한 생존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황홀한 복된 삶이요, 땅 위에 있을 때 영혼 속에 심어진 생명의 충만한 결실인 것을 강조하는 수많은 구절이 있다. 이것은 다음의 구절들에 잘 나타나 있다(13:43:; 25:34; 2:7, 10: 고전 15:49: 3:21: 딤후 4:8: 21:4: 22:3, 4).

 

 

2023.07.06 - [조직신학] - 종말론(개인적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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